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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에 얼어붙은 수산물 시장
  • 장래성 기자
  • 등록 2013-10-04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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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시민단체 안전감시단 출범 안간힘·수입수산물 가격은 내림세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코너의 한산한 모습.방사능 오염 위험 논란으로 생선들이 팔리지 않고 있다.  

[울산뉴스투데이 = 장래성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울산지역 수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울산지역 소비자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식탁의 단골메뉴였던 생선은 어느새 피해야 할 음식이 되고 있고,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 역시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방사능 오염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자 정부는 우리나라 연안 앞바다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울산시 울주군에 사는 주부 박모씨(60) 씨는 “방송에서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먹으면 위험하다는 정보를 접해서 그런지 수산물을 먹기가 꺼려 진다”며 심정을 전했다.

박씨처럼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면서 수산물시장을 찾는 사람들 또한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 작년보다 매출이 많이 떨어질 것 같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롯데마트 울산점 역시 수산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7.1%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로 수입 수산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수입 수산물 가격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대구(-36.1%) △고등어(-26.7%) △갈치(-22.6%) △가리비 (-18.5%) 등 냉동 어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관세청 일본 방사능 유출에 의한 원산지 둔갑 가능성 때문에 유통 이력신고 대상 품목으로 긴급 지정한 명태, 돔의 수입 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17.2%, 13.5%씩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시민단체는 방사능 안전 감시단을 출범해 수산물에 대한 안전도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수산물 시장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감시활동은 정부가 방사능 조사 과정을 시민단체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우려를 없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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