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4분기 경제에도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4분기 BSI 전망치는 ‘90’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경기하락이 지속되고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동차(91)는 엔저 현상 및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함에 따라 성장둔화가 예상됐다.
석유화학(93)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 북미 셰일가스 확대 등 해외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됐다.
조선(133)은 유럽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해양과 상선의 상끌이 수주로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난(30%)과 환율변동(22%), 원자재조달여건(18%), 중국경제상황(12%) 순이었다.
한국의 경기회복전망시기와 관련해 응답 업체의 41%는 201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답했다.
향후 기업환경 전망에 대해서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0%,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25%,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25%였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중국, 미국, 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세계 경제가 동시회복 조짐을 보이고,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기업들의 피부에 와 닿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3년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그래프. © 울산상공회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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