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폐기물 소각처리 업체 8년간 372차례 조작해
[울산뉴스투데이 = 장래성 기자] 울산시는 대기오염물질 굴뚝 자동측정기(TMS) 조작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폐기물 소각처리 업체인 범우가 8년간 372차례 굴뚝 자동측정기(TMS)를 조작한 혐의로 회장과 이사 등이 검찰에 구속되자 다른 기업체도 조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나서게 됐다.
울산시는 범우와 같은 폐기물 처리업체 6곳에 대해 먼저 조작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으며, 비밀번호 없이 쉽게 조작이 가능한 구형 TMS가 설치된 8개 업체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맹우 시장은 이날 주간회의에서 "폐기물을 전국에서 거둬 소각 처리하는 업체가 측정기기를 조작해 공해를 배출한 것은 인내와 각고의 노력으로 환경을 살려온 시민의 노력을 짓밟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수억 원이 들더라도 대기오염 배출업체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대폭 올리고, 연중 단속을 강화해 이런 악덕 기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 했다.
한편, 울산시는 1건에 100만 원의 대기·수질폐기물 오염 신고 포상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2011년에 1건의 신고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