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대비 64.1% 상승…역사문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필요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울산 태화강을 깨끗하게 되살리려는 10여년의 노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은 3일 발간한 ‘울산도시환경브리프 38호’에서 울산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태화강 만족도가 72.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조사 때의 8.7%에 비하면 호전된 수치다.
2004년 시민설문조사에서는 태화강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보통인 수준이었다. ‘매우불만족’을 포함한 불만족도가 41.3%, '보통'이 50.0% 등 상당수 시민이 태화강에 부정적인 느낌을 가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매우만족’을 포함한 만족도가 72.8%를 차지, ‘불만족’을 포함한 '보통'이 27.2%로 10여 년 전보다 태화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조사를 진행한 울산발전연구원 이상현 박사는 이를 ‘수질개선’과 ‘시민친수공간으로의 변화’ 덕분이라 분석했다.
태화강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6등급의 수질이었지만 이를 현재 1등급으로 개선하고, 또 태화강 대공원 조성과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하는 생태하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라는 것이다.
이 박사는 “태화강이 생태도시 울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제는 태화루 역사공원 등을 포함한 역사문화 공간으로의 업그레이드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