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정규직 송전탑 고공농성 중단, 갈등 봉합은 여전히 불투명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3-08-09 16:37:00

기사수정
  • 현대차, “다행스럽게 생각” vs 비정규직지회, “해결기미 없어 투쟁”
[울산뉴스투데이=김항룡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최병승(38)·천의봉(33) 씨가 8일 송전탑 고공농성을 푼 것과 관련, 현대자동차가 9일 오전 대표이사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담화문에서 “철탑농성 해제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폭력행위와 같은 더 이상의 불법행위는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588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하청문제 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내하청 문제로 인해 또다시 단체교섭이 영향을 받는 일을 결코 없어야 하며 (이에 대한) 하청지회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296일 만에 송전탑 고공농성이 중단된 것에 대해 현대차가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대차와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의 대립이 봉합수순을 밟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차 측에서는 노조 측이 불법파업, 공장점거시도, 폭력행위 등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도 불법행위에 대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한편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는 송전탑 고공농성 중인 최병승·천의봉 씨의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농성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며 농성해제를 발표했고 이틀 뒤인 8일 농성 종료를 공식 확정했다.

최병승·천의봉 씨는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정규직이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탑에 올랐고 296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