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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보존 위해 유로 변경 주장
  • 김영호 기자 기자
  • 등록 2011-12-08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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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홍제 교수, ‘수돗물평가위원회 제11차 심포지엄’서
울산대학교 조홍제 교수는 8일 “울산시가 제안한 유로변경안이 암각화를 물에서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완벽한 암각화 보존은 물론 울산시의 식수도 보존할 수 있는 최적안”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수돗물평가위원회(위원장 이죽련)는 이날 오후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박맹우 시장, 시민단체, 시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반면, 반구대 암각화 보전대책위원회 등 관련 학계는 "유로변경안은 문화유산과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조 교수는 ‘수자원 확보와 연계된 암각화 보존방안’을 발표하면서 “수위조절을 해도 풍수기에 암각화 침수는 막을 수 없고, 오히려 홍수 시 암각화 주변에 빠른 유속이 형성되어 암각화 훼손이 가중되므로 암각화 보존 방안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울산시의 귀중한 식수만 버린다”고 했다.

이는 울산시가 제안한 유로변경안(물길을 돌리는 방안)이 암각화를 물에서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완벽한 암각화 보존은 물론 식수도 보존할 수 있으므로 수문설치안에 정면배치된다. 

심포지엄에서 이상목 울산암각화 박물관장은 ‘인류 문화유산으로서의 반구대 암각화 가치’를 주제 발표했다.

이 관장은 반구대암각화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인간이 고래를 사냥한 시기가 기원 후 10 ~ 11세기로 추정되고 있었으나, 암각화에 새겨진 사냥과 어로 도구 등을 울산 황성동의 작살 박힌 고래 뼈 유적 연대와 비교할 때 암각화는 신석기 전기에서 중기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구대암각화는 인류 최초의 포경유적이자 북태평양 연안의 해양어로 문화의 첫 페이지를 차지하는 인류문화 유산으로 인정된다”고 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김광섭 경북대학교 교수, 앙명학 대곡박물관장, 황인석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사무국장, 김선조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나서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암각화 보존대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지만 조 교수의 유로변경안에 대한 수렴이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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