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청 직원 등 동참으로 10㎏ 들이 사과 2440여 박스 구입…태풍피해 529㏊ 잠정집계
[울산뉴스투데이 = 김영호 기자] 울산 남구청은 자매도시인 거창군 지역 태풍피해 농가의 낙과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실시해 10kg 들이 2440여박스를 구입했다고 4일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거창군은 최대 풍속 59m의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의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전 직원을 비롯해 각 기업체, 지역단체의 동참으로 10㎏ 들이 사과 2440여 박스를 구입하며 농촌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지난 2011년 11월 남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거창군은 관내 2069가구 1530㏊에서 사과 농사를 지어 연소득 25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으나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529㏊로 잠정집계 됐고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짓고도 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낙과 팔아주기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조금씩 정성을 보탠다면 큰 시름에 잠긴 사람들이 다시 용기를 내고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거창군 뿐만 아니라 주위에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많은 시민들이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