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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고속도로 교량 내진보강 사업 부실공사
  • 고세동 기자
  • 등록 2018-11-12 17:56:13
  • 수정 2018-11-12 1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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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 남천교 및 월천교 등 낙교방지용 전단키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

[울산뉴스투데이 = 고세동 기자] 울산지역 고속도로 교량을 대상으로한 내진보강 사업이 부실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속도로 교량이 지진으로 붕괴 또는 손상됐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진성능 확보 여부를 확인했다.

감사결과, 울주군 남천교는 낙교방지용 전단키의 앵커볼트를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실시된 울주군 남천교 내진성능 향상 공사에서 설계상 39mm의 앵커볼트를 앞뒷면에 10개를 시공해야 됨에도 앞면에 설계에 맞지 않는 크기를 5개 시공하고 뒷면에는 철근 간섭 및 작업공간 협소 등의 이유를 들어 시공조차 하지 않고 준공 처리했다.

나머지 앵커볼틀도 규격 및 개수가 미달돼 이에 따른 안전율 수준이 1.174~1.869를 유지해야 하지만 0.169~0.777에 불과해 지진 발생시 교량 상부구조물의 낙교 가능성이 우려됐다.

울주군의 활천교도 앵커볼트를 숫자는 설계도서대로 시공했지만 앵커볼트의 크기가 39mm를 사용하지 않고 24mm 앵커볼트를 사용해 시공했다.

경주·포항지진 당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천교의 교량받침 보호 콘크리트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됐으며 경주지진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남천교에 3차례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계단식 점거로·특수 점검차량 등이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특이사항 없음으로 처리했다.

남천교와 활천교는 지진 발생시 교각구조물 파손 방지를 위해 기둥 소성영역에 유리섬유를 부착시켜 내진성능을 올렸으나 내진보강재가 찢어지는 등 훼손돼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도로공사에게 남천교 등 전단키 재시공 및 유리섬유 상태 점검 등 교량 언전점검 업무를 철저히 시정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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