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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농구공, 72.5% 납 기준치 9배 이상 검출
  • 고세동 기자
  • 등록 2018-10-26 15:40:21
  • 수정 2018-10-26 15: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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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용품, 어린이 관리사각지대 위치

[울산뉴스투데이 = 고세동 기자] 울산지역 학교에서 사용하는 농구공 중 72.5%에서 신경독성물질인 납이 기준치 9배 이상 검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의왕과천)이 (사)일과건강으로부터 지난 25일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L의 공인구로 사용되기도 했던 국내 브랜드 농구공에서 납이 기준치의 9.8배에 달하는 2936ppm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브랜드의 다른 농구공에서는 내분비교란물질인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기준치 0.1%를 60배 초과하는 6.08%가 검출됐다.

DEHP는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는 가소제로써 사람에게 암, 생식기능 장애를 초래해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어린이 제품은 현재 환경부 소관의 환경보호법과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의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환경보건법은 경구, 경피 기준을 각각 제시하지만 농구공을 비롯한 스포츠제픔은 규제대상이 아니며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은 납 기주치를 300ppm이하, DEHP 기준치 총합0.1% 이하로 규제하고 있으나 역시 스포츠용품은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 의원이 지난 25일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 농구공은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농구공 4507개 중 3266개로 72.5%에 해당하는 비율을 나타났으며 초등학교 1381개, 중학교 1019개 고등학교 866개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유해물질 민감계층인 아이들이 접촉하는 스포츠용품이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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