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고세동 기자] 고용노동부의 30대 대기업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에서 235명이 육아휴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3년 육아휴직자는 60명이며 지난 2016년 139명, 지난해 235명에 달한다.
특히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163명으로 전체 사용사의 69.4%에 이르는 것으로 10명 중 7명이 남성 휴직자로 확인됐다.
30대 대기업 전체적으로 4년간 41.9%가 증가했는데 반해 현대중공업 증가폭이 큰 이유는 조선업 불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위원은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 2013년 39명, 지난해 1424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남성 육아휴직자는 97.1%에 달하는 1382명으로 나타났다.
송옥주 의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육아휴직 사용 증가가 최근 조선업계 등의 구조조정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업종 변경 등을 대처하는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사회안전망 확충의 관점에서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