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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곡박물관, '대곡천 집청정 유람길 걷기와 한문학 이해' 개최
  • 한마음 기자
  • 등록 2017-02-17 14:29:54
  • 수정 2017-02-17 1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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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2일 반구대·집청정 답사 및 역사에 대한 해설 진행

[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울산 대곡박물관은 '역주 집청정시집(譯註 集淸亭詩集)' 발간을 기념해 '대곡천 집청정 유람길 걷기와 한문학 이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돼 오후 2시 대곡박물관에 모여 장천사지(障川寺址)에서 반구대·집청정(集淸亭)까지 40여 분간 답사하고, 집청정에서 '집청정시집'과 집청정·반구대·반고서원의 역사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

행사 안내는 역사에 대한 해설로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과 집청정의 최원석 씨가 맡는다.

반구대는 고려 우왕 때 포은 정몽주가 언양에 유배를 왔을 때 이곳에서 시름을 달래며 시를 지었다고 알려진 곳이며, 후세 사람들은 반구대를 포은대(圃隱臺)라고 불렀다.

이 반구대는 국보 암각화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는 다른 곳이다.

이처럼 반구대가 유명해지면서 지난 1702년부터 언양 유림에 의해 반구대에 서원 건립이 추진돼 지난 1712년 반고서원이 건립되고 다음 해에 반구대 건너편에 집청정이 건립됐다. 

많은 관리·시인 묵객이 반구대·집청정·반고서원 일원을 찾아왔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한시를 남겼다.

'집청정시집'은 최신기의 9세손 최준식이 집청정에 보관된 한시를 필사해 책으로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260여 명이 지은 406수의 한시가 수록돼 있으며, 이 책은 조선 후기∼근대 반구대·집청정 일원의 한문학과 선비들의 교유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최준식은 지난 1970년과 1971년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발견의 공로자로 집청정은 지난 1932년 재건돼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집청정시집'은 울산대곡박물관 지난 2015년 제2차 특별전 '언양별곡 울산을 다녀간 7인이 알려주는 이야기'에서 전시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전시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집청정시집'에 관심을 보여 이번에 대곡박물관에서 학술자료집으로 발간하게 됐다. 

번역 작업과 논고 작성은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성범중 교수가 맡아 진행했으며, 507쪽 분량의 이 책은 406수의 한시를 모두 번역해 수록하는 한편 논고 2편과 원본 이미지를 함께 수록했다.

책은 관내의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과 전국의 주요 박물관 및 기관에 배포한다.

대곡박물관은 지난 2015년에 작괘천 작천정에 대한 한문학을 집대성한 울산 작괘천 작천정에서 꽃핀 한문학을 발간한 데 이어, 이번 '역주 집청정시집'을 발간하게 돼 서부 울산지역 명소 두 곳의 한문학에 대해 조명할 수 있게 됐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서부 울산 명소인 집청정·반구대 일원의 한문학에 대해 정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번역서가 조선시대∼근대 서부 울산 지역사 이해와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본래 반구대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문화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곡박물관 홈페이지 행사코너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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