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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기재부 차관에 특별재해지구 선포 건의
  • 박주미 기자
  • 등록 2016-10-11 17:39:12
  • 수정 2016-10-11 1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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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법상 정부 지원 안되는 상가 피해 지원 요청


[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대규모 피해를 입은 울산 중구청이 기재부 차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 건의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지역의 피해 상황과 태화종합시장 점검 및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태화종합시장을 방문한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 "태풍 피해가 막심한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못했다"며 강력 항의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북구와 울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지만, 상인과 주택 등의 피해가 큰 중구지역은 제외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중구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주택만 400여세대, 상가도 600여곳에 이른다"며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현재 법령상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와 피해주민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는 대상에 공공시설과 농지 등은 포함되지만 소상공인의 피해시설 복구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중구는 소상인들의 피해가 큰 만큼 이들에게 정부 지원금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현장에 있던 태화시장 상인들은 "태풍피해로 인해 상가가 쑥대밭이 되면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인데 특별재난지역에서도 제외됐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한 뒤 "피해를 입은 상인과 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피해지원금은 물론, 신용대출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현재 상황을 매일 같이 보고 받고 있고, 회의도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중구의 상황도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10일까지 태풍피해를 접수한 결과, 공공시설 78건에 155억 2000만원, 사유시설 1255건에 339억 9000만원 등 전체 1333건에 495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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