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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울산 역사문화 연속 기획 특별전
  • 윤인규 기자
  • 등록 2016-06-01 13: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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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6월 7일 오후 2시 개막식, 오는 8월 28일까지 전시

[울산뉴스투데이 = 윤인규 기자] 울산 대곡박물관은 '울산 역사문화 연속 기획 특별전'으로 울산과 제주도와의 관계와 울산 지역사의 다양성을 담은 '울산 역사 속의 제주민-두모악·해녀 울산에 오다-'를 오는 6월 7일부터 8월 28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6월 7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 로비에서 김성명 국립제주박물관장을 비롯, 울산의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재울 제주특별자치도민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축하공연, 환영사, 축사, 특별전 해설 등으로 진행된다.

조선시대 울산에는 제주도 사람들이 집단 거주했으며, 이들은 '두모악'이라 불렸다. 두모악의 존재는 '울산부 호적대장'과 '학성지' 등에 기록되어 있다.

근대에 와서 제주 해녀들이 울산에 많이 다녀갔는데, '해녀 항일가'에 '파도 세고 물결 센 저 바다를 건너서 / '기 울산' 대마도로 돈벌이 가요'(제3절)라고 울산이 등장할 정도였다. 여기서 '기 울산'은 '기장·울산'이라고 한다.

울산시에는 외지에서 와서 울산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재 제주도 출신은 3만 명이 살고 있다.

이러한 울산 역사문화의 일면을 살펴보기 위해 대곡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립제주박물관, 제주교육박물관, 제주대학교박물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울산시 나잠회 등에서 유물을 대여했다.

전시는 ▲조선시대 울산에 살았던 제주민 ▲조선시대 제주도 사람들 ▲바다와 제주 해녀 ▲울산에 온 제주해녀, 재울 제주도민회로 구성했다.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실록'과 '울산부 호적대장', '학성지', '울산읍지' 등에 기록된 두모악의 실상, 해녀(잠녀)를 비롯해 제주도 사람들에 대해 기록한 '탐라지'(이원진), '지영록'(이익태), '병와선생문집'(이형상), '북헌거사집'(김춘택), '석북집'(신광수), '홍재전서'(정조), '응와선생문집' 등과 고지도,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또 제주목사 역임자 285명 가운데, 울산과 관련이 있는 경상좌병마사, 경상좌수사(조선 전기)를 역임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중등학교 교과서인 '여자고등 조선어독본'에 제주 해녀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교과서를 전시한다.

또한 전시에서는 해녀 옷과 물질 도구, 생활 도구를 볼 수 있으며, 육지로 나가 활동한 제주 해녀들의 삶, 울산 해안 모습을 보여주는 흑백 사진, 제주대학교 박물관·제주교육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소장 해녀 관련 흑백사진, 주인공 해순이 어머니가 제주 해녀로 나오는 오영수의 '갯마을' 책도 소개된다.

이밖에 특별전 교육 홍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도록을 제작했다.

도록에는 관련 자료와 더불어 안미정 교수(한국해양대학교)와 좌혜경 위원(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의 논고를 수록했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바다와 접하고 있는 울산 역사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울산광역시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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