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지역경제 5대 지표 분석을 통해 지역에 자리 잡은 대표기업의 투자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현대중공업과 울산 동구를 예로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부터 긴축경영을 본격화 한 뒤 지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됐다.
실제로 증가세를 보이던 울산 동구 내 사업체 수는 2012년 -5.4% 감소했고, 종업원을 5인 미만으로 고용하는 영세 사업체 수는 같은 해 -6.8%의 급감했다.
또 동구의 인구 수는 지난 2014년 17만 8201명에서 2015년 17만 6379명으로 2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도 17만 5832명으로 500명 넘게 줄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지방세 징수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 -12.4%, 2014년 -15.5%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기업의 투자 위축은 해당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의 위기를 가져오고, 기업 투자는 지역 내 사업체, 종사자, 세수를 늘리고 지역 발전을 이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