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의 '2016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수출은 작년 1분기 대비 26.6% 감소하며 경남(-2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타격을 입었다.
분기별로 보면 울산의 지난해 2분기 수출지수는 -25.4%를 기록, 올 1분기에는 -26.6%까지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경제 부진은 글로벌 경기불황과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가 지역 내 주력업종인 화학산업과 조선업종, 자동차 업종의 생산 감소 및 수출단가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지역 1분기 건설수주도 토목과 건출 부문 모두 감소했다. 건설은 지난해 4분기 -30.4% 급락한 뒤 그나마 -5.8% 회복됐다.
울산 인구 역시 1분기에 2.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울산은 822명의 인구가 순유입됐지만 올해 1분기 울산에서는 2140명이 대거 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직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울산 경제지표가 전국에서도 눈에 띄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