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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올해 첫 임협 개시…난항 예정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6-05-18 13:57:56
  • 수정 2016-05-18 1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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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서 상견례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첫 임금협상을 본격화했지만 협의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상견례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이 본격 진행되지만, 현대차가 5년 만에 최저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노조가 이례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노사는 교섭 시작 전부터 갈등을 빚었다.

사측이 4차례에 걸친 노조 측의 공동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자 노조는 오는 24일자 공동교섭 요구가 또 다시 무산될 경우 항의성 상경투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인 것.

또한, 노조가 조합원이 희망하지 않을 경우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구하며 올해 교섭의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승진 거부권 부여는 이사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도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협상 결렬의 주 원인 중 하나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노조는 정년의 추가 연장 없이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7.2%(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1조 3424억원에 그쳐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 성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1.6%포인트 하락한 6.0%로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 노사의 다음 교섭은 오는 24일 열리며, 이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교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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