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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움직임…계열사 노조 반발 확산
  • 박주미 기자
  • 등록 2016-05-16 11:18:10
  • 수정 2016-05-16 1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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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조 및 미포조선 노조,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투쟁 경고
[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계열사 노조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지난 9일부터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사실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일부 사내하청업체들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경영상 위기를 인지하고 있어 추후 희망퇴직 권고를 이의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확약서 사인을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 일부 하청업체는 지난달부터 노동자들에게 ‘퇴직 확약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조는 항의 시위를 시작으로 투쟁을 본격화했다.

현대중 노조는 16일부터 사측의 희망퇴직 권고에 반대하며 집행간부와 대의원을 중심으로 울산 본사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한다.

지난 17일에는 원·하청 노조와 일반직 노조가 함께 회사에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오는 19일에는 조선업종 노조연대 대표자들이 서울 국회에서 대량해고 반대 및 조선업강화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한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매일 점심시간에 각 부분별 항의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중 하청노조는 향후 구조조정 본격화 시 현재 539개 하청업체 3만 2000여명의 노동자(4월 말 기준) 중 1만명 가량이 감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미포조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포조선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미포조선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할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며 “그룹의 눈치를 살피는 회사의 강압적 면담이나 권고사직 등이 포착되면 노조는 사활을 걸고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재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최근 6분기 동안 발생한 영업 이익이 매우 적은 규모인데다 수주 감소로 일감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어 경영 합리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의 일화능로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노사는 지난 1997년 이후 현재까지 파업 없이 매년 임단협을 타결했지만 올해의 경우 구조조정을 놓고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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