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8448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3336억원 대비 153.2% 증가한 실적을 냈다.
또 S-OIL은 1분기 영업이익 49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381억원과 비교해 106.3% 증가했다.
두 업체 모두 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판매 단가가 낮아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1.6% 감소했지만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며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장기적인 유가 하락으로 경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구조조정까지 진행하는 추세다.
석유메이저업체들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전무한데다, 발주한 해양플랜트를 취소하거나 인도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조선업체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각국의 해양플랜트 발주 급감과 해운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3년째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