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한 제2실내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방행정연구원은 시민 2520명을 대상으로 전화·대면·방문 등 3가지 방법을 통한 대시민 설문조사를 실시, 경제성 분석에 나섰다.
그러나 시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으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지방행정연구원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규모 축소를 제안했으며 시는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제1체육관인 동천체육관(5536석)과 유사한 수준의 체육관을 공급하려던 시의 계획과는 달리 제2체육관의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당초 55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 4000석 규모로 건립 예정이던 제2체육관은 총 사업비 440억원이 투입, 남구 문수체육공원 내 연면적 1만 8355㎡, 3300석으로 축소됐다.
시는 축소된 예산 440억원 중 30%인 132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말 예정인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체육관 건립의 절실함을 설명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