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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일부 기업 임단협 연내 타결 실패…'우울한 연초'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6-01-04 16: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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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X케미칼 울산공장 노사 등 갈등 해소 난항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임단협 연내 타결에 실패한 울산지역 일부 기업이 '우울한 연초'를 맞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에테르 폴리올 등 우레탄 소재를 생산하는 KPX케미칼 울산공장 노사는 결국 연내 타결에 실패했다.

이들 노사는 지난 8월 11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여차례에 걸쳐 교섭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21일 열린 올해 마지막 교섭에서도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1% 인상, 성과급 450%, 타결금 2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동결을 비롯해 초봉 10% 삭감, 성과급 기준 변경, 호봉제 폐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제시안을 내며 맞섰다.

특히 회사는 노조가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근로자 24명이 투입되는 일부 생산설비를 도급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조합원과 사무직 근로자까지 동원해 공장 가동률을 65% 수준까지 올렸으나 생산량은 40%에 불과하다"며 "노사 입장차가 팽팽한 상태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해 올해 초 교섭 재개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노사는 아직 파업을 하진 않았지만 노동쟁의 조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파업을 벌일 수 있어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셈이다.

560여일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과학대학교 청소 노조 역시도 교섭 대상인 업체가 사라져 현재는 파업에서 분쟁으로 돌아섰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울산 지역 대부분의 기업은 지난해 임금 협상 등을 연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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