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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특집] 2015년을 돌아보며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2-31 16:14:50
  • 수정 2016-01-02 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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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실적 총정리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올해도 다사다난했다.

S-OIL은 '위기를 기회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 2014년부터 부진했던 경영실적을 딛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을 하루 남기고 S-OIL의 울고 웃었던 한 해를 돌아봤다.

◆ 1분기

S-OIL은 올 1분기 매출 4조 373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당기순이익 2113억원을 실현하고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을 이끌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매출은 작년보다 42.5% 감소하며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407% 상승률을 보여 5배, 순이익은 733% 상승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32.7% 증가한 211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을 1900억원대로 추정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약 480억원 웃돌며 선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 2분기

S-OIL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7% 늘어난 61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OIL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약 110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했다"며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 950억원, 윤활기유부문 150억원이다"고 말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3.2% 증가한 4680억원을 시현했다"며 "전 분기에는 유가하락으로 1600억원 내외의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2분기에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약 1200억원의 재고관련 차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 3분기

S-OIL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911억원에는 못 미쳤다.

S-OIL은 정유부문에서 17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11.4%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4.9%까지 주저앉았다.

전체 사업 실적도 하락했다. S-OIL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7조 2682억원에 비해 39.1%나 감소한 4조 4266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영업이익(8605억원)과 순익(7775억원)이 흑자를 내면서 초고속 성장했다. 또 지난 6월부터 원유 재고 손실 발생우려가 줄어들면서 주가 수직상승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 4분기 예상

S-OIL의 4분기는 국제유가 하락 및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조 802억원(전분기 4조 4267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전분기 16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65억원(전분기 440억원) 등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24일 현재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517억원, 순이익 665억원 등이다"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수치이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미달하는 수치다"고 분석했다

또 "2016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9320억원, 순이익 7151억원 등이다"며 "정제마진 소폭 하락 속에 정기보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내년 전망

정유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저유가와 정제 마진 확대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납사·휘발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정제 마진 확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 정유업계가 글로벌 설비 공급과잉 등 근본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개선에 나서지 못한 점은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정제설비의 구조적 공급과잉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될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유가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 정제 처리량이 설비증가를 상회해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됐지만 글로벌 정제설비의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향후 유가 재반등과 같은 변수로 정제 처리 시설의 가동률이 위축된다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정제마진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기반 삼아 S-OIL은 내년에도 정제마진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긴축재정으로 호실적을 이어가며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S-OIL은 국내 단일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인 일명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로 잔사유고도화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최대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콤플렉스 제2공장을 확대하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OIL은 지난 2014년 2월 서울시와 연구개발 중심의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통해 2만9000㎡ 규모의 연구소 부지를 확보해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TS&D 센터는 우수한 연구인력 유치와 연구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IL은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과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과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 PO)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OIL은 연산 40만 5000 톤의 폴리프로필렌과 연산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 생산시설을 건설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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