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북구가 고용노동부 2015년 노사민정 협력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북구는 지난 23일 서울 국민일보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천동 구청장과 노사민정 대표가 참석해 대통령 표창과 4500만의 포상금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금속노조 전 현대자동차지부 강정형 조직강화실장, 울산양산경영자총연합회 이상만 상임부회장, 북구의회 백현조 의원이 노사민 대표로 참석했다.

북구는 올해뿐 아니라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09년, 2010년, 2014년 국무총리 표창 등 2013년 외에는 매년 수상의 쾌거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노사 상생 도시임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에서 북구는 안전도시 노사민정 공동선언 및 업무협약, 고용창출과 고용율 제고를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과 보장을 위한 협약 등 3대 고용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노사민정 합의를 이끌어 낸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안전도시 협약사업과 경비직근로자 고용안정 사업,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 지원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 가능한 우수사례로 꼽혔다.

경비직 근로자의 경우 2015년도 최저임금 100% 적용으로 고용 불안에 따른 조기 대응대책이 절실했는데 울산 북구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천동 구청장은 "노사민정이 한 뜻으로 함께 힘을 모아 일궈낸 성과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상이 노사민정이 보다 화합‧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안전도시 협약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산업안전지킴이 양성과정 개설로 30명의 안전지킴이를 배출했으며 4대 필수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을 통해 45개 기업체가 안전수칙 준수를 약속했다. 또, 배달업종 안전모  갖기 운동을 벌이고 220여 외식업소에 안전모를 제작, 보급했다. 이에 북구는 전년대비 산업재해가 5.6%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고용창출 분야에서는 울산과 경주를 아우르는 광역 구인구직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현장채용으로 4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아파트 경비직 고용유지 및 고용 창출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노사민정이 함께 하는 행복한 아파트 추진단을 구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경비직 전문인력 양성, 경비직에 대한 주민인식개선, 공동주택 노무관리컨설팅 제공, 경비직 정기건강검진 도입 등의 성과를 얻었다.

청소년 노동인권증진을 위해 청소년 대상 노동법 및 노동인권 특강, 청소년 근로 가이드북 제작보급 노력을 기울였다.

자동차시트봉제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20여명이 취업했을 뿐 아니라 미니매칭사업, 일자리 발굴 및 면접 동행 등을 통해 4,280여건의 취업알선과 494명의 취업으로 연결됐다.

이 밖에 클리어 노사민원센터 운영, 노사민정한마음음악회 개최, 중소영세사업장 근로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프로그램 실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토론회 개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위탁운영을 통해 72건의 비정규직 노동상담, 청소노동자 휴게실 마련, 청소노동자 어울림한마당,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시민걷기대회 개최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한편, 노사민정 협력사업의 구심점이 되어온 북구노사민정협의회는 박천동 북구청장을 위원장으로 노사민정 각계를 대표하는 27명의 위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실무협의회, 고용포럼, 노사갈등예방팀,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행복한 아파트 추진단 등의 하부조직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