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시립미술관 예정부지서 발굴된 객사 복원된다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2-24 17:22:00

기사수정
  • 김 시장 "역사공원으로 복원해야 한다" 강조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울산 중구 북정동 울산시립미술관 예정부지에서 발굴된 객사가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김 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지역 정치부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학성관 등 객사터가 발굴된 옛 울산초등학교에 객사를 복원시켜 서울 경복궁처럼 울산의 역사 문화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의 역사성 복원과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객사를 복원하고 인접한 동헌과 북정공원을 연결해 역사공원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립미술관 입지 확정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물론 부지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립미술관 부지는 지난 2012년 9월 중구 북정동 울산초등학교 자리로 선정됐다. 이후 시가 73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1만 2400㎡규모로 2017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런데 지난 8월 미술관 예정 부지에서 울산객사 유구가 대거 발굴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울산시는 한때 객사터를 보전하고 그 터와 함께 미술관을 병행해 건립하기로 했다가 다시 부지 이전을 고려하면서 찬반논란이 최근까지 이어졌다.

시는 객사 유구 이전을 문화재청에 타진했지만 가능성이 낮았고, 원도심의 다른 상업지역 등도 후보군이었으나 부지 보상비가 높고 문화재 유존지역이라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혁신도시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고 최초 예정지 주변에 적합한 부지가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시장은 "시립미술관은 대형 전시실 면적이 최소 3000㎡가 필요하지만 울산객사를 피해 인근 부지에 지으려면 부지가 부족하고 건물 형태도 모호하다"며 "시립미술관 부지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며 모든 계획을 공론화해 시민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객사의 원형을 복원하고 인접 북정공원과 동헌 뜰 등에 공연장을 갖춘 역사문화 관광지를 조성하면 많은 사람이 찾게 돼 구도심의 상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객사 원형 복원과 시립미술관 부지에 대한 최종안을 결정해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객사(客舍)란 과거 외국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가 묵는 숙소다. 이곳에는 임금에게 망궐례를 행했던 정청도 있어 조선시대 지방에선 가장 격이 높고 정신적 의미가 깊었던 곳이다.

울산 객사의 본관인 학성관은 가로 40m~50m, 폭 8m이고 입구 대문 남문루는 높이6m 정도로 비교적 규모가 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