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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민노총 파업 동참…'임협 뒤로 한 정치파업' 비판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2-16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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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현대차 노조가 결국 1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중단된 임협이 막 재개된 시점에서 정치파업을 추진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대차 노조 노조는 상급단체인 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1·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하고 잔업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조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각각 2시간씩 파업한다. 또 0시 20분부터 70분간 하는 2조 근무자의 잔업도 하지 않는다.

노조는 파업 후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전체 조합원 집회를 열고, 이어 오후 4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한다.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모비스, 정비와 판매 부문 조합원도 각각 파업한다.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차량 2215대(매출차질액 457억 원)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가 오는 21일부터 열릴 민노총 총파업에도 참여하는 경우 생산차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파업에 대해 사측은 물론 노조 내부에서도 일부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3개월만에 교섭이 재개된 상황에서 교섭과 전혀 상관없는 이번 불법 정치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노사 신뢰관계의 근간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모두가 염원하는 단체교섭 연내 타결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회사는 노조의 이번 정치파업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파업으로 인해 조합원들이 입는 경제적 손실은 전적으로 노조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정년연장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연내타결을 위한 시간은 사실상 1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교섭에 매진해야 할 시점에 정치파업에 참여키로 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이번 현대자동차 노조의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결정은 각 경제주체가 경제회복을 위해 촌각을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임단협과 전혀 관련 없는 정치파업을 결정했다"며 "상공인들과 울산시민들은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넘어 지역경제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올해 중단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쟁점에 대한 별다른 협의 없이 30여 분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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