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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도로시설 관리인력 10명에 불과 지적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2-14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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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 전체 터널과 교량 188개를 담당하는 구조물 전담인력은 단 1명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울산시의 도로시설물 관리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의회 변식룡 의원은 "울산시는 소수 공무원 인력으로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하는 강소조직을 목표로 조직을 관리해온 결과, 정작 안전과 직결된 조직과 현장인력은 기형적으로 축소돼 운영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변식룡 의원에 따르면, 울산시의 도로시설물 관리인력은 11명이다. 이마저도 팀장 1명을 빼면 실제 담당직원은 10명에 그친다.

이들은 도로연장은 696㎞, 188개의 터널과 교량 등 구조물의 관리와 보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전체 터널과 교량 188개를 담당하는 구조물 전담인력은 단 1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울산시의 도로관리 조직은 현장을 수습하고 처리하는 기술인력은 1~2명뿐이고 내근 행정인력만 많은 전형적인 역피라미드 관료조직이라는 지적이다.

변 의원은 "도로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낙석, 강설, 폭우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보수하고 수습을 해야 할 기술조직과 인력은 아예 없는 수준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반면 타 광역시인 인근 부산시의 경우 도로시설물 관리인력이 252명(도로연장 567㎞, 구조물 212개), 울산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도로연장 513㎞, 구조물 194개)와 대전(도로연장 544㎞, 구조물 199개)은 39명과 81명이 각각 도로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대구(도로연장 840㎞, 구조물 81개)와 인천(도로연장 603㎞, 구조물 91개)의 도로시설물 전담인력도 각각 144명과 104명이다.

구조물 전담인력은 부산이 16명, 대구와 인천이 6명, 광주와 대전이 4명이다.

변 의원은 "울산시는 비슷한 규모의 타 광역시에 비해 1/4도 안 되는 인력으로 도저히 감당이 불가능한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면서 안전도시 울산을 표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구·군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고 말했다.

또 "울산의 도로관리는 세월호 사건처럼 사고가 터지면 처리할 사람은 소수인데 지시할 행정인력만 많아 결국 우왕좌왕하다 골든타임을 날려보내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변 의원은 "울산종합건설본부가 울산시의 현실에 맞는 적정한 도로시설 관리조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울산시 조직관리 부서에서도 그 타당성과 향후 조직개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소한 광역시 수준에 걸맞는 도로관리 기술조직을 구성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 안전도시 울산이라는 구호가 헛구호가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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