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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등학교 매점, 수익 창출 급급 복지 소홀 지적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5-11-1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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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수기 설치 매점 절반 이하 수준 불과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울산지역 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매점이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 정작 학생들의 복지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교육위원회 최유경 시의원이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 학교별 매점운영 계약 방식 및 계약금 현황'에 따르면, 지역 내 매점 운영 학교는 총 31곳이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가 29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중학교는 2곳이었다. 이는 전체 고등학교 중 절반 이상이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수준이다.

매점은 대부분 위탁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28곳이 위탁업체가 매점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학교 자체에서 직영으로 운영되는 매점은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위탁 운영되는 매점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수익 창출에만 급급하고 학생 복지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점 위탁운영 학교 계약금 순위 현황을 보면 한 학교는 1년 치 계약금이 8100여만원에 달하고 한달 평균 600만원의 매점 사용료를 학교에 내며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학교 매점에 온수기를 설치한 곳은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정작 학생들을 위한 복지는 소홀하다는 분석이다.

최 의원은 "학교 매점은 학교 수익 사업의 목적보다는 학생 복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인데 매점 수익금(학교 계약금)은 학교 예산에 편성돼 학교 전체 사업비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점 수익금은 이용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전액 사용하고,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학교 매점 운용에 있어 학생복지 증진을 위한 꼼꼼한 교육청 지침과 학교 규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교 매점은 수익 사업의 목적보다는 학생복지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관련법에 정한 바 대로 위탁사용료를 산출하고 예정가격 작성 등을 통해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지침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도록 하고 있고, 과다수익금이 아니라 학교 규모나 매점 규모에 따라 위탁사용료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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