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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노조 파업 대응 직장폐쇄 사실상 결정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10-30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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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가동 중단되고, 경영상 어려움 가중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한화종합화학이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해 직장 폐쇄 방침을 사실상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15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사측은 직장 폐쇄 방침을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업계가 공급과잉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고, 회사 역시 계속된 실적 악화로 4년 연속 누적된 수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노조가 지난 15일부터 전체 조합원 140여명을 비롯 충남의 대산공장 조합원 60여 명과 함께 전면파업에 들어가 4조 3교대의 울산공장은 가동이 멈췄고 대산공장은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노조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통상임금 적용(기본급 600%), 임금피크제 철회, 직원 자녀 우선 채용, 타 사업장 발령 금지 등 총 99개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미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회사 직원들의 이 같은 요구는 터무니 없다며 맞서고 있다.

실제로 회사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약 9000만원 수준으로 재계서열 2위인 현대기아차그룹의 평균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며, PTA를 생산하는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기존 삼성종합화학에서 한화종합화학으로 빅딜하면서 1인당 위로금을 5000만원 이상 챙기기도 했다.

사측 관계자는 "올해까지 지난 4년간 누적 적자가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PTA의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마당에 노조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위기 타결의 해법이 없는 터라 직장폐쇄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은 올해 1월 노조를 설립했고 10개월 만에 첫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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