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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청, 외국인 명의 대포폰 전국 유통한 조직 검거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8-23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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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폰 총 2448대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외국인 명의로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서범수) 광역수사대는 외국인여권 유통 브로커들에게 1매당 5만원을 주고 구입한 외국인여권 사본들을 이용해 휴대폰 개통신청서를 작성, 별정 통신사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대포폰 총 2448대(시가 4억원)를 만들어 서울․인천․부산 지역 중간 판매책들에게 넘긴 조직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포폰 개통총책 임모씨(43세)와 대포폰을 넘겨 받아 전국에 판매한 서울 중간 판매책 윤모씨(28세) 및 강모씨(23세), 인천 중간 판매책 박모씨(26세), 부산 중간 판매책 배모씨(49세), 양모씨(44세), 이모씨(35세) 등 총 7명을 검거해 그 중 6명을 구속했다.

개통총책 임모씨는 휴대폰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모아 놓았던 외국인등록증 사본들과 각 지역 중간 판매책들이 인터넷이나 외국인여권 판매업자들로부터 구입한 외국인여권 사본들을 이용해 별정 통신업체들 상대로 대포폰을 개통해 왔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또 각 지역 중간 판매책들은 ‘대포폰 판매’ 광고 글을 인터넷 블로그나 생활광고지에 게재하거나 또는 자신들이 판매한 대포폰에 ‘대포폰 판매’라는 광고 문자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홍보해 왔으며, 대포폰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포폰 1개당 15만원에 퀵 서비스나 고속버스 배송의 방법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중간 판매업자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했고, 퀵서비스 업체들에게 대포폰을 직접 고객들에게 배달하도록 하면서 대포폰 판매대금을 퀵서비스 업체에서 현금으로 받아 무통장 입금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대포폰들이 주로 불법 오락실 업자, 불법 사채업자, 불법 부동산 업자들에게 흘러 들어갔으며 그 이외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대출사기 조직에게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등의 범죄들이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착안해 이를 근절하고자 수사를 시작했다”며 “대포폰 개통총책 및 각 지역 중간 유통책들을 구속하는 한편 외국인 여권을 유통하는 업자들을 추적, 이들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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