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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해외연수' 잡음…여당·야당 갈등으로 번져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8-20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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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구주민회·야당 "순서지키지 않은 혈세 관광성 연수 부당하다" vs 여당 "동구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것"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 동구의회의 '국외연수'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구주민회는 지난 13일 동구의회 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을 '관광성 외유'로 규정하고 "사전준비과정 또한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혈세로 관광성 연수를 가겠다는 것은 주민 대의기관의 역할을 저버린 행위"라며 "연수를 강행한다면 주민 선전전 등 경비 환수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동구의회 여당의원(장만복·홍유준·박은심·김수종·박경옥)들은 지난 19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외연수와 관련해 부당성을 거론하고 있는 일부단체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의원들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개통으로 동구는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들이 구상·추진되고 있다"며 "이에 동구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와 경제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여건이 비슷한 관광지인 홍콩과 대만으로 공무국외여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국외여행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규정에 맞게 준비됐다"며 "'동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에 따라 대학교수 및 사회단체원 6명으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를 구성·개최해 여행의 필요성, 여행자의 적합성 등 6개 항목에 대해 적합 여부를 세밀한 검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동구의회 야당의원들도 여당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 비판에 가세했다.

동구의회 이생환 의원은 "이번 공무국외여행은 첫 출발부터가 잘못됐다. 여당은 여행심사위를 구성해 세밀한 검토를 받았다고 하지만 본래 심사위를 개최하기 전에 '사전준비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심사위를 여는 것이 정확한 순서"라고 꼬집었다.

이어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도 교수 1명을 제외하면 모두 관변단체에 몸을 담고 있는 인물로 구성됐다"며 "이렇게 졸속 추진되는 공무국외여행은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구의회 여당의원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태노각 협곡, 용산사, 1881헤르티지 등 대만과 홍콩의 주요관광지를 방문한다. 야당의원들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무국외여행은 우수 관광사례를 벤치마킹해 집행부에 올바른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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