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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사면 거론, 울산에도 여론 '글쎄?'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8-10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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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계열사 비리 및 교도소 면회 논란 수면
▲ SK그룹 최태원 회장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지역에 SK에너지 등 사업장을 두고 있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제70주년 광복을 맞아 유력한 특별사면 대상자 후보에 오른 가운데 교도소 면회실 특혜 논란과 SK그룹 계열사들이 연루된 각종 비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 회장은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 복역하면서 ‘집사 변호사’를 수시로 부르는 등 일반 재소자들과 공유해야 할 변호사 면회 공간을 개인 휴게실처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의정부교도소 내 같은 층에 있는 7개의 변호인 접견실 가운데 한 곳을 최태원 회장이 독점하듯 사용해 타 재소자의 면회 기회를 줄이는 피해 및 위화감을 줬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SK인천석유화학의 선박 안전관리 담당 부장은 지난달 22일 대리점 등 하청업체로부터 유조선 관련 일감을 주는 대가로 24억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아울러 SK증권은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은 하청업체를 통해 수억원대 뒷돈을 마련한 뒤 공사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방산 비리 혐의에 연루, 현재 기소 상태에 있는 등 SK계열사의 총체적 도덕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울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SK에 대해 과거 소버린 사태 당시 'SK살리기' 운동까지 보여줬던 것과는 다소 다른 태도가 아니냐는 울산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 또한 감지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SK에너지가 당초 녹지구역이었던 남구 부곡동 산 5번지 일원 93만 3271㎡(28만 2298평)에 석유·화학공장 증설 계획을 추진, 환경오염 우려는 물론 울산시의 특혜논란까지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시설노후화로 울산의 '화약고'로 불리는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용용공단 사이에 위치한 지역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작은 사고도 연쇄 폭발화재로 이어져 대형 참사를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특히, 당시 울산시는 완충녹지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 중장기적으로 국가산업단지주변완충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특례 시비를 증폭시킨 바 있다.

실제로 울산시는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41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덕하사거리~ 북구 연암동 북구청앞 사거리까지 11.8km에 녹지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녹지구역 28만여평은 SK에너지의 개발에 맡긴 셈이다.

이같은 '과거사'가 연이어 들춰지며 난항을 겪고 있는 SK는 현재 인수합병과 대규모 투자 등의 잇따른 실패로 '총수 공백'의 기업 위기를 맞아 최근 2년간 매출이 21%나 감소했다.

한편, 특사 대상자 후보로 거론되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2년 6개월가량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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