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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방공기관 운영 현황 점검…부실공기업 퇴출 '칼날'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8-07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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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기업 5곳과 출연기관 9곳 등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시가 '부실공기업 퇴출'을 골자로 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체질개선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역 내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 등 총 14개 기관에 대한 재무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운영 현황 점검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울산에는 지방공기업 5곳과 출연기관 9곳 등 모두 14곳의 지방공기관이 들어서 있다.

지방공기업은 울산도시공사, 울산시설공단, 중구도시관리공단, 남구도시관리공단, 울주군시설관리공단 등 이다.

출연기관은 울산발전연구원, (재)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재)울산테크노파크, 울산시여성개발원, (재)남구장학재단, (재)울산고래문화재단, (재)북구교육진흥재단, (재)울주군상권활성화재단 등이다.

시와 구·군이 그동안 14개 공기업에 지원한 출연금은 15조 9448만 원, 부채는 4조 3118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직원수, 출연금, 자산, 부채 등 재무현황 및 인력 운용 등을 점검한 후 재무 건전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가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하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당초예산을 확보해 용역을 발주하고, 구군 산하 공기업은 자체적인 진단을 거쳐 결과를 보고토록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 따르면, 울산도시공사는 8년여 간 13조 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았으나 KTX역세권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인해 4939억 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자본 대비 부채율은 무려 234%에 달했다.

또한, 울산시설공단은 5년간 159억원이 출연됐으나 부채가 150억 원, 남구도시관리공단은 7년간 50억원이 출연됐으나 부채 47억 원으로 두 곳 모두 부채비율이 94%에 이른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의 6년간 100억 원이 출연금이 투입, 부채는 57억 원(36%)이며 중구시설관리공단은 2년만에 100억 원이 출연됐고 부채는 16억 원(14%)에 이른다.

고래문화재단의 경우 3년만에 무려 2384억 원을 출연했지만, 12억원(2%)이 빚으로 남겨져 있다.

시는 지방공기업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기업 체질개선을 통해 정부의 지방공기업 혁신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형인 도시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연구 또는 시설 관리기관이다 보니 적자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인식개선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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