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가 기장지역 문화재 보존 작업에 동참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기장 금석문 연구책자 발간사업’을 추진하는 기장문화원(원장 송영우)에 연구용역비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5일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장문화원의 금석문 연구책자 발간은 기장지역에 흩어져 있는 금석문 약 190여건을 조사해 사진과 탁본으로 제작하고 원본을 판독·해석해 책자로 남기는 사업이다.
기장문화원은 기장 시랑대 마애비, 정관 백운산 조개화석, 장안 연파당대사쾌주지비 등 시대별 각종 금석유물을 집대성해 자료화함으로써 대학도서관·박물관·시군 향토자료실에 비치, 역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금석문에 담긴 내용을 분석해 역사문화적인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화해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장문화원은 이달 중 연구원과 자문위원을 구성해 자료수집과 조사, 현장답사, 탁본·촬영, 원문 번역과 역주 작업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내년 5월께 연구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책자가 완성되면 기장지역 금석문을 집대성한 최초의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