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 제주를 오가는 '에어택시'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과 제주를 오가는 '에어택시'가 경영난으로 취항 5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 사업자인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항공사업을 접을 계획이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다음 달 1일부터 울산∼제주를 오가는 19인승 소형항공기(메트로 23)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항한 이후 울산∼제주 왕복 탑승률은 첫 달 41.2%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35.8%로 떨어졌고 지난 5개월 동안 평균은 43.8% 정도에 머물러 탑승률이 기대 이하였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 관계자는 “매달 7천만원 정도의 적자를 냈고 특히 평일에는 탑승자 한 명 없이 운항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일반적으로 국내선 탑승률 70%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 송영태 회장은 "김해공항을 통해 제주를 오가는 울산 승객을 흡수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예측 실패였다"며 "울산시의 지원금도 오는 7월로 예정돼 있어 더는 버틸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항공사업을 접기로 했으며 이 항공사가 운행하던 다른 노선인 울산∼양양 노선은 이미 지난 1월1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