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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안전사고, 시공사 안전매뉴얼 준수여부 최대 관건
  • 특별취재팀 기자
  • 등록 2014-12-29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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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원전감시기구 정기회의 29일 신고리 3호기 안전사고 긴급안건 상정··· 문진영 소장, 과거 한수원 사후조치후 보고와 달리 적극적인 주민설명과 보고로 불신 해소 안간힘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전경.     ©울산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특별취재팀] 지난 26일 신고리원전 3호기 안전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현대건설 등 시공사측의 안전매뉴얼 준수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에 열린 울주군 신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감시위원회 2014년 제 2차 정기회의에는 위원장인 신장열 울주군수와 지역 주민대표, 한수원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호 안건(긴급안건)으로 원전 사이버 보안 해킹, 신고리 3호기 안전사고(질식)보고가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신고리원전환경감시센터측은 보고를 통해 “지난 24일부터 감시센터는 원전 인터넷 해킹에 따른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면서 "한수원으로 부터 원전 상황에 대해 시간대별로 보고받고 있던 중 26일 17시 10분경 신고리원전 3호기 55 피트 B구역 밸브룸에서 안전관리자의 질식사고에 대해 신고리 2건설소(문진영 소장)로 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신고리원전감시센터측은 "그 이후에도 신고리 2건설소로부터 변동사항에 대해 추가적 보고를 받아왔다"면서 "이에 같은 날 20시 58분에 최종 안전사고 보고서를 송부받아 위원들께 SNS를 통해 발송해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수원측의 신고리 3호기 안전사고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다.

김병호 신고리2발전소 발전팀장의 사고 개요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가운데 참석 위원들은 "피해자 3명의 업무가 모두 안전감시였다"는 사실에 납득하기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 후 감시위원장인 신장열 군수는 "우리나라 전체가 안전을 중점 정책으로 삼고 업무를 추진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모두가 정신을 가다듬어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군수는 "안전매뉴얼이 있냐"고 한수측에 물었다.

이에 대해 문진영 소장은 "현대건설과 하청업체에 확인한 결과 현장 안전매뉴얼이 있으며 그에 따랐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면서 "차후 마무리가 되면 최종 결과에 대해 다음 임시회의 때 보고 하고, 3,4호기 마무리가 빨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고리 제2건설소 문진영 소장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면서 "심기일전해서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원전도 조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 신고리 제2건설소 문진영 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 과거 사후조치를 한 뒤 보고하는 것과는 달리 조사 중임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불신을 갖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감시위원회 정기회의가 별다른 마찰없이 마무리됐다. 
 
문진영 소장의 경우 그동안 폐쇄적인 조직문화로 불필요한 오해까지 불러왔던 '과거  한수원의 이미지'와는 달리 대민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제시된 안전사고 보고를 살펴볼 때 한수원은 사고인지 10분만에 신고리원전감시센터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수사가 시공사측의 안전매뉴얼 준수 및 늑장보고 여부에 초점이 맞춰 지고 있다.
 
한편, 한수원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 사고경위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앞서 책임있는 공기관으로서 사고 유족에 대한 진심이 담긴 사과와 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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