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29일 마지막 교섭 앞두고 입장차 못 줄여
처우개선 문구 삽입 놓고 이견차…교섭 불발시 30일 4차 파업 돌입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임단협 연내 타결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섭 중인 노사가 잠정합의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지난 69차 교섭에서 상호 양보 움직임을 보이면서 잠정합의안 마련에 접근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문구정리에서 서로 의견이 엇갈려 최종 합의안 도출에 이르지 못했다.
2014년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잠정합의안에 대한 표결까지 고려하면 연내 타결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대중 노사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대신 내년도 처우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문구를 합의서에 넣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이 구체적인 문서화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한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노사는 지난 26일 70차 교섭이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29일 교섭이 연내타결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0일 4차 파업을 예고해 29일 교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