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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술문화, 고위험 음주 및 폭탄주 섭취 증가
  • 박주미 기자
  • 등록 2014-12-23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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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7개 시ㆍ도 남녀 2000명 대상 주류 소비ㆍ섭취 실태 조사 결과
[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한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 이상 섭취(남자기준)하는 고위험 음주자와 폭탄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의 주류 소비·섭취를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는 ▲고위험 음주 경험 증가 ▲폭탄주 및 에너지폭탄주 섭취 확산 ▲건강한 음주를 위한 주류 섭취 습관에 대한 인식 증가 등이 주요 특징이다.

 
▲ 연령대별 고위험 음주경험 비율.     ©울산 뉴스투데이

 
◆남ㆍ여 주종별 음주 섭취량 = 최초 음주 연령은 2012년 평균 20.6세에서 2013년 평균 19.7세로 낮아졌으며, 조사대상자 중 95.0%가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 1잔(200ml)을 기준으로 남자는 6.5잔, 여자는 4.7잔이었다. 이는 WHO가 제시한 저위험 음주량(남자 5.6잔, 여자 2.8잔)이나 성인 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남자 4.9잔, 여자 3.8잔)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주 평균 음주량은 1잔(50ml) 기준으로 남자는 7.8잔, 여자는 4.5잔으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남자 4.6잔, 여자 3.2잔)보다 많았다.
 
남녀 모두 본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 보다 많이 섭취하고 있었으며, 잔돌리기·회식문화 등의 술문화로 인하여 적정 음주를 유지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연령대별 에너지 폭탄주 경험 비율.     © 울산 뉴스투데이

 ◆고위험 음주 및 폭탄주 음주 비율 증가 = 음주 경험자 중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를 경험한 자의 비율은 2012년 68.3%에서 2013년 82.5%로 증가했다.
 
2013년 고위험 음주를 한번 이상이라도 경험한 비율을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가 86.7%와 86.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 85.6%), 50대(80.5%), 60대(77.1%) 등의 순이었다.
 
음주 경험자 중에서는 55.8%가 폭탄주를 마시고 있었으며, 이는 2012년도 32.2%에 비해 약 7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에너지음료’와 술을 함께 섞어 마시는 에너지폭탄주 경험자는 2012년 1.7%에서 2013년 11.4%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음주 중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2012년 6.2%에서 2013년 24.7%로 증가했다.
 
◆건강을 위한 음주 습관 인식 증가 =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가 2012년 15.0%에서 2013년 20.2%로, ‘술을 마실 때 물 등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는 20.9%에서 35.1%로, ‘원하지 않는 술은 거절한다’는 응답자는 49.0%에서 53.3%로 증가했다.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한 인식 증가에도 음주자 중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음주 문화에서 올바른 음주습관을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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