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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옛 한전부지, '현대차그룹' 품안에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9-1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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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업계 빅3 향한 삼성동 시대 본격화 할 듯
▲ 삼성과 현대차의 2파전으로 압축됐던 서울 강남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한국전력 부지가 결국 현대자동차그룹 품에 안겨졌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삼성과 현대차의 2파전으로 압축됐던 서울 강남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한국전력 부지가 결국 현대자동차그룹 품에 안겨졌다.

낙찰가격은 감정가인 3조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5,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전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 센터(GBC)를 건설해 글로벌 빅5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했던 양재동 시대를 접고 '빅3'를 향한 삼성동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대차의 GBC는 현대차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의 기능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 체험공간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을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양재동 건물의 수용 한계로 인해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본사가 외부 빌딩을 임대해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이번 GBC 건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생산과 연구개발(R&D), 디자인 뿐 아니라 자동차라는 단일 제품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 신속한 경영상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5위 업체의 위상에 걸맞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벤치마킹할 모델은 독일 폴크스바겐의 '아우토슈타트(Autostadt)'다.    

현대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전문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복합문화 공간을 갖춰 GBC를 한국의 아우토슈타트로 만들 계획이다.     

차량 출고센터와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전시관은 물론, 기업 역사 박물관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기념하는 공간도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정주영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 명예회장을 대표하는 곳이라 여기기엔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정 명예회장이 1945년 현대자동차공업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현대신화를 만들어나간 그룹의 모체이기 때문이다.     

또 정몽구 회장이 현대가(家)의 장자인만큼 적통성을 상징하는 차원에서도 정 명예회장의 기념공간이 GBC에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추가로 마련해 GBC를 업무와 문화, 생활, 체험,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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