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이자소득이 이자를 내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울산 뉴스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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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이자소득이 이자를 내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5일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달 단행한 기준금리 0.25% 인하분 만큼 금리가 떨어질 경우 가계의 이자 비용은 연간 2조8,000억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반면 예·적금 이자소득 감소액은 연간 4조4,000억원으로 이자비용 감소분의 1.6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추고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이자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작년 말 현재 가계의 금융자산은 2,636조원으로 금융부채 1조2,019조원의 2.2배에 달한다.
소득 분위별로 따졌을 때도 모든 가구에서 이자지출보다 이자소득 감소액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을 때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이자소득은 연간 2조1,000억원 줄어 이자지출 감소분 1조2,000억원보다 9,000억원 많았다.
한편,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연간 이자소득이 2,000억원, 이자지출은 1,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