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헌'은 국보인가, 보물인가, 아니면 문화재인가?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9-13 08:46:00

기사수정
  • 우리 고장의 유형문화재 1호는 어디일까?
▲ 유치원,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 데이트족,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쉽게 발걸음을 하는 곳 - 바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동헌'이다. 정식 명칭은 '울산동헌및내아 (蔚山東軒및內衙)'이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우리나라의 국보 1호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잘 알고있듯 숭례문(남대문)이다. 그렇다면 보물 1호는 무엇일까? 숭인지문 즉 동대문이다. 이렇듯 국보와 보물은 널리 잘 알려져있어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문화재는 무엇인지 관심이 없는게 현실이다.    

문화재는 크게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로 나뉜다.     

유형문화재는 건조물 ·전적(典籍) ·서적(書蹟) ·고문서 ·회화 ·조각 ·공예품 등 유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큰 것과 이에 준하는 고고자료를 말한다.     

또 무형문화재는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은 먼저 울산의 유형문화재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렇다면 우리 고장의 유형문화재 1호는 어디일까?     

유치원,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 데이트족,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쉽게 발걸음을 하는 곳 - 바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동헌'이다. 정식 명칭은 '울산동헌및내아 (蔚山東軒및內衙)'이다.    

'동헌'은 지난 1997년 10월 9일에 울산 유형문화재 1호로 지정됐으며, 석남사 삼층석탑(5호), 향교(7호)보다 먼저 지정 돼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자치통감 권226~229가 지난해 8월 16일 유형문화재로 지정 된 것을 끝으로 현재까지 울산엔 31호의 유형문화재가 보존 돼 있다.     

'동헌'은 조선시대의 지방장관인 원이나 수령들이 공적인 일을 하던 중심 건물을 뜻하며, 울산이 부·현·도호부 등으로 자격이 오르거나 떨어질 때마다 옮기거나 폐쇄하거나 새로 지었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선조 32년인 1599년에 울산이 부로 승격된 후 숙종 7년 1681년에 부사 김수오가 지었다. 또 숙종 21년에 김수오의 아들 김호가 ‘일학헌’이라 이름 지었다.     

영조 39년 1763년에 부사 홍익대가 다시 지어서 현판을 ‘반학헌’이라 고쳐 달았다고 전해진다. 동헌의 규모는 앞면 6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돼 있다.    

또한 관청의 안채인 내아는 앞면 6칸·옆면 1칸의 ㄱ자형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울산 동헌은 병마절도사가 머물던 관청·수군절도사가 머물던 관청과 더불어 울산의 대표적인 관청이었으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다.    

한편, 동헌에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나선 34세의 주부 C씨는 "집 가까운 곳에 역사적인 장소가 있어 아이들 교육 특히 역사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며 "동헌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인근 초등학교 3학년 김다성양은 "엄마랑 중구도서관 갈 때 동헌도 가보는데, 동헌이 뭐하는 곳인지 잘 몰랐는데 이제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은 동헌을 비롯해, 언양 공룡발자국, 태화루 등을 통해 다시금 울산을 알아보려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