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발표, 법인카드 사용액 6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
▲ 올 상반기동안 기업들이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이 3년만에 큰폭으로 늘어났다. © 울산 뉴스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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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올 상반기동안 기업들이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이 3년만에 큰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은 법인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상반기동안 6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2조9,000억원 보다 2.6%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기업들의 행사 및 마케팅이 축소됐음에도 2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은 32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0%, 작년 동기보다는 0.3% 증가했다. 상반기로만 따지면 지난 2011년(7.9%) 이후 최대다.
법인카드 사용액은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상반기 (68조1,000억 원)에 전기 대비 20%까지 증가했다가 2009년 -4.0%, 2010년 -5.8%로 뒷걸음질쳤다.
또 지난 2011년에는 66조5,000억 원으로 전기보다 7.9% 늘었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후 2012년 -5.6%, 작년 0.3%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 심리와 기업활동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경제성장률 자체가 예년보다 높아 법인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9%로 올해의 3.7%보다 1.8%포인트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