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지난 달 국내 완성차 생산량 발표…내수, 수출, 자동차부품 모두 감소세 보여
[울산뉴스투데이 = 조현주 기자] 올 8월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지난해 8월 대비 내수, 수출, 자동차부품 등 모든 항목에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8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차 총 27만 2,774대 완성차 가운데 내수 부문이 20.6%, 수출 부문이 1.6%, 자동차부품 부문이 18.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8월 완성차 생산량은 각 완성차 제조업체의 부분파업 및 하계휴가 시기 변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 달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현대차가 1만 5,000여 대, 기아차가 8,000여 대 등이다.
또한 국산차의 경우 소비심리의 상승기조에도 불구하고 영업 일수 부족으로 4.0%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만 6,442대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반증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및 부분파업 영향에 따른 수출 공급물량 축소로 18.8% 감소한 18만 2,795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역시 미국·중국발(發)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로 인한 일시적인 조업일수 축소로 9.6%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자동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인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브랜드가 10만 6,000여 대 팔렸는데,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4만 8,000여 대를 판매했다.
수입브랜드는 총 1만 6,000여 대 팔렸고 ▲ BMW(3,213대) ▲ 메르세데스벤츠(3,067대) ▲ 아우디(2,792대)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