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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취 맥주 논란’, 원인은 ‘산화취때문’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4-08-26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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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온 노출시 맥아지방물질과 산화하며 발생…인체엔 무해
식약처, 오비맥주 등에 관리협조 요청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이취 논란' 맥주에 대해 식품의약안전처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비맥주의 이취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오비맥주 공장을 현장 조사하는 등 정밀 검사한 결과, 이취의 원인이 ‘산화취’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화취는 맥주 유통 중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맥주 원료인 맥아의 지방성분과 맥주 속의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산화취의 원인물질인 T2N(trans-2-nonenal)이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수준(문헌에 의하면 100ppt 정도)으로 증가하여 냄새가 나는 현상을 말한다.

다만, 산화취 성분인 T2N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아 현행 식품첨가물공전에 합성착향료로 등재되어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오비맥주 이취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비자 신고제품과 시중 유통제품 등 총 60건을 수거해 산화취 및 일광취 원인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산화취는 시중 유통제품 대부분은 산화취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인 T2N 함량이 100ppt이하로 검출됐지만 소비자 신고제품은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인 100ppt 보다 높은 평균 134ppt가 검출됐다. 

또 소독약 냄새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했는데 하였으며, 세척 후 잔류염소농도 관리 등이 기준대로 이행되고 있어 이취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산화취는 맥주를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발생되므로 물류센터, 주류도매점, 소매점 및 음식점 등에서 맥주를 더운 날씨에 야적 등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비맥주(주), 주류도매점 및 음식업 관련 협회 등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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