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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영의 크레파스] 재난의 ‘뫼비우스’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4-07-0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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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화영의 크레파스] 재난의 ‘뫼비우스’
▲ 사회적기업개발원 최화영 CS 강사     ©울산 뉴스투데이
[최화영의 크레파스] 재난의 ‘뫼비우스’

국내 대형 참사는 수십년 째 일상적인 안전 규정무시, 안전검사와 검증미비, 늑장대응, 재난컨트롤타워 부재, ‘뒷북’ 대책 발표 등으로 인해 ‘재난 뫼비우스’ 띠 안에 갇혀 맴돌기를 반복하는 듯 합니다. 이 ‘재난의 뫼비우스’는 안전불감증에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안전불감증이란 안전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뜻으로 ‘설마 내가 사고가 나겠느냐’, ‘나는 언제 어디서든 위험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상태입니다.

이 안전불감증은 작은 사고가 자칫 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입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가장 쉽게 노출된 안전불감증 중 하나는 ‘불법주차’입니다.

소화전을 막는 불법주차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많은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차선 도로 양옆을 불법주차로 빼곡하게 주차해 놓았다면, 중앙선으로 넘나드는 차량들, 더 나아가 혹시나 그 길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소방차가 있다면. 또 출동로를 확보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나요?

해외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 출동하는 소방차의 출동로를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다른 차량들이 확보해주는 일이 많습니다.

‘설마 내가’라는 안전불감증을 미리 예방해 나부터 조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춰나간다면, 대한민국에서도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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