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산화학단지 진입도로 항공사진 © 울산 뉴스투데이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은 올해 예산에 온산화학단지 진입도로 신규 예산 12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강 의원 측에 따르면 "정부가 어떻게 도로를 건설하다가 예산이 부족하다고 일부만 건설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반쪽자리 도로때문에 대형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시급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를 압박했다.
 
지난 2011년 1월 온산국가산단 진입도로 4.53km 구간을 약 434억 원을 들여 개통했으나, 나머지 1.3km 구간이 미개통되는 바람에 불편이 많았다.  
 
특히 산업단지 물동량을 수송하는 대형화물 차량이 온산읍 도심을 통과할 수밖에 없어 대형 교통사고 우려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높은 실정이었다.
 
이에 지난 해 말에는 온산읍 주민들 3천 여명이 서명운동을 벌여 탄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개통된 온산국가산단 진입도로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또 잔여구간 공사를 한다는 것은 편법이라며 예산책정을 완강히 거부했다.
 
강 의원이 몇 차례에 걸쳐 정부부처 담당자를 국회에 불러 회의를 하고 담당자를 현지에 내려 보내 실사를 하게끔 요청하는 등 약 1년간의 노력 끝에 사업이 관철됐다.
 
강 의원 측은 "온산화학단지 진입도로는 총 사업비 약 230억 원에 1.3km 구간의 공사로 올해 설계를 거쳐 2013년 말 경이면 완공이 가능할 예정이다"면서 "이미 개통된 온산국가 산업단지 진입도로 3.23km에 더해 총 길이 4.53km로 덕신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온산국가 산업단지의 화물차량이 온산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덕신 우회도로를 통해 국도 14호선까지 바로 연결이 가능해짐에 따라 온산읍내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