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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도서관, 성인 문해 교육생인 어르신들 시화전 다수 수상
  • 박재호 기자
  • 등록 2022-09-07 07: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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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을 향한 배움의 열망 성과로 이어져...

울산교육청 도서관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학습자들이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하여 다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출처 = 이미지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박재호 기자] 울산교육청 도서관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학습자들이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하여 다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문해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한 ‘문해, 지금 나는 봄이다’라는 공모 주제 아래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부문에서 △권덕선님(76세, 울산남부도서관)의 ‘잘못했습니다’, △고옥분님(72세, 울산동부도서관)의 ‘겨울 지나면 봄이 오고’ 작품이 글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을 수상하였으며, 엽서쓰기 부분에는 △강순임님(72세, 울산남부도서관)의 ‘하늘나라에 계신 강인수 오빠께’작품이 글꽃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앞서 실시한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된 울산시화전 시화부분은 
△안정남님(81세, 울주도서관) ‘시작이 반이라고’가 으뜸상(시장상)을 수상했다. 

△홍념이님(69세, 울산중부도서관) ‘어머님 전 고백서’, △오죽림님(75세, 울산남부도서관) ‘인생은 왕복이 없다’, △이순자님(72세, 울산동부도서관) ‘글자를 안다는 것’, △박정순님(83세, 울주도서관) ‘책보따리가 부러웠던 시절’이 행복한상(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황용분님(76세, 울산중부도서관) ‘학교종이 땡땡땡’, △위문자님(73세, 울산동부도서관) ‘봄을 사랑한다’, △최상순님(87세, 울주도서관) ‘나에게 봄을 선물한 사위’는 아름다운상(울산문해교육기관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울산시화전 엽서쓰기 부분은 △김판조님(74세, 울산중부도서관) ‘며느리에게’, △이순분(79세, 울산남부도서관) ‘세종대왕님께’작품이 은애상(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문해학습자들은 수업 틈틈이 시화전 출품을 위해 배움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간절한 소망, 배울 수 있는 지금이 봄날같이 멋지고 아름다운 노년임을 시와 그림, 편지로 표현하였다.

 2020년 이루어진 인구총조사 통계에 의하면 울산지역 초등학교 잠재수요자는 울산 성인 인구의 2%(17,879명), 중학교 잠재수요자는 5.6%(50,799명)다.

 도서관 관계자는 학습자 중에는 가족에게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며 공부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을 참작하면 통계치보다 한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성인 문해 시화전 시상을 계기로 이들이 부디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하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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