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이준배 기자] 경북 예비사회적기업인 (주)은탑(대표 황정자)이 풍기 지역 특산품인 인견을 소재로 한 마스크를 제작,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8일 오후 2시 경북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경북 예비사회적기업인 (주)은탑 황정자 대표는 김해숙 관장에게 주변에 어려운 취약계층 등을 위해 써달라며 수제 인견마스크 300장과 컴퓨터 1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황정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속에 날씨는 점점 무더워 지고 있는데 사회적기업이 사회공헌활동으로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고민한 끝에 ‘수제 인견마스크’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이 마스크로 지역 취약계층 분들이 건강하게 코로나를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마스크는 겉면은 부직포, 안감은 인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KF95 역할을 하는 필터가 들어가 있다. 크기는 20×15㎝, 끈 길이 16㎝로 일반 마스크 규격과 비슷하다.
경북 풍기 주생산지로 유명한 인견은 나무 특유의 흡수 효과가 그대로 살아있어 인체의 땀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거의 없어서 촉감이 차고 상쾌하며, 나무의 특성 때문에 천의 성질이 차서 몸에 닿으면 아주 시원하고, 통기성이 좋아 상쾌하며 일명 에어컨 섬유라고 불린다.
한편, 경북 영주시 봉현면 소백로 1701번길 124에 위치한 (주)은탑은 2019년 12월 20일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일자리제공형 경북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인견제작 등 봉제사업을 하며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과 기술을 전수해주면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