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로고. (사진출처=울산 북구 홈페이지)
북구는 김씨에게 7일 모범 사회복무요원 표창을 수여했다.
김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0시 14분 쯤 동천강 명촌 둔치를 산책하던 중 강에 투신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주저없이 뛰어 들어 할머니를 구조했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유속이 빨라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김씨는 이 곳을 지나던 주민과 함께 할머니를 구했다.
할머니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고 폐에 물과 모래가 차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완치해 정상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할머니가 위험하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본인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북구 관계자는 "최근 사회복무요원들의 근무기장 해이 사례가 지적되고 있는데 김씨의 선행은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