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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쇠부리축제, 제철기술복원실험에 석축형 제련로 이용 무쇠 생산 실험 진행
  • 서현빈 기자
  • 등록 2019-05-09 13: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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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학 협업체계 한층 보강된 실험 진행

[울산뉴스투데이 = 서현빈 기자] 올해 울산쇠부리축제에서 열리는 제5차 울산쇠부리 제철기술복원실험에서는 석축형 제련로를 처음으로 이용해 무쇠를 생산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실험에서는 원통형·방형 제련로를 이용했으나 올해는 울산쇠부리의 특징인 석축형 제련로(쇠부리가마)를 만들어 실험을 이어간다.

9일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에 따르면 중앙부의 가마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길이 10m 정도의 석축이 설치된 석축형 제련로가 이번 실험에 사용된다. 양 측면의 석축은 원료가 되는 토철과 연료인 숯을 옮겨 가마에 넣는 이동로 역할을 한다.

복원사업단 연구진은 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대안동 쇠부리터, 새로 발견된 북한 지역 근대 쇠부리 관련 자료, 조업 견학을 통해 확인한 일본 타타라제철 등 여러 쇠부리 관련자료를 새로 확보해 이번 실험에 반영한다.

또 이번 실험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철(철광석에서 직접 제조되는 철의 일종) 제련실험을 이어간다. 달천철장에서 나는 토철과 유사한 형태의 철광석가루를 제련해 쇳물상태를 거친 무쇠 생산 실험을 진행한다.

지난해 실험에서는 쇳물구멍인 '초롱구멍'을 통해 24kg의 쇳물을 뽑아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선철제련실험에 성공,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복원사업단 관계자는 "토철, 쇠부리가마, 바람골, 무쇠 판장쇠로 대표되는 조선시대 울산쇠부리 기술을 되살리기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지금까지의 실험과 새로 확인된 자료를 토대로 실험매뉴얼을 수정하고 보완해 민·관·학 협업체계가 한층 보강된 실험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쇠부리 제철기술복원실험은 오는 10일~12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울산쇠부리축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는 '다시 타오르다'를 슬로건으로, 쇠부리 복원실험은 물론이고, 전시와 공연, 체험 등 4개 부문 30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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