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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만한 곳] 울산 배내골 파라다이스 펜션, 자연과 함께 힐링숙박
  • 조은미 기자
  • 등록 2019-03-07 12:40:55
  • 수정 2019-03-08 0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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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배네골에서 40대 부부가 운영하는 '착한 펜션'으로 놀러오세요"

[울산뉴스투데이 = 조은미 기자] 영남알프스의 멋진 산새와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187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펜션.

파라다이스 펜션은 지난 2017년 7월 오픈해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펜션지기 백승민(44) 대표는 사진을 전공하고 서울 소재의 스튜디오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문득 고향에 내려가고 싶어 5년간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물색했다.

그렇게 자리 잡게 된 것이 현재의 파라다이스 펜션이다.

백대표는 "처음 펜션을 지을 때 일부에서는 영업집이 아니라 고급주택을 짓냐는 핀잔도 받았다"며 "하지만 건축부터 설계까지 신중하게 우리의 생각을 반영하고 편백나무를 사용해 룸 내부를 지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그는 배내골청년회와 상북청년회, 상북면 생활안전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드리는 재능기부를 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인 정수인(40)씨는 3년 전까지 국내 유명 영어교재 출판사의 지사장으로 있다가 남편을 돕기 위해 나섰다. 남편을 따라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경로당에서 매주 2일 할머님들에게 한글 교육을 재능기부로 펼치고 있다. 부부가 참 많이 닮아 있었다.

부인 정수인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살펴보면 파라다이스 펜션, 아니 배내골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가을 펜션 내 100년 된 모과나무의 열매를 따서 직접 소독하고 모과청을 담가 겨울 내 펜션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블로그 기록을 보고,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 들고 누구보다 따뜻한 겨울을 느꼈을 손님들의 환한 미소가 절로 그려졌다.

펜션 주변을 둘러보면, 매일 깨끗이 청소한 후 지하수를 받아 관리하는 펜션 자체 수영장이 있고, 1분 거리에는 배내골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계곡물이 만나 항상 맑은 물이 흐르는 철구소가 있다.

이곳 철구소의 시원한 계곡은 여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편의를 위해 펜션에서는 손님들에게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평상도 제공하고 있다.

아무리 그 해 여름이 가물어도 펜션 앞에 흐르는 1급수 계곡물은 물의 양이 충분하다. 계곡물은 어른 가슴팍의 깊이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또한 회사나 단체에서 워크샵을 위해 펜션을 찾았을 경우를 대비해 레스토랑과 대형 회의실, 족구장, 노래방 기기도 준비돼있어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단합하기 안성맞춤이다.

계곡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테이블도 룸마다 하나씩 서비스로 제공된다. 그릴을 준비하지 못할 경우 2만 원에 그릴, 숯, 석쇠까지 풀세트로 대여할 수도 있으니 고기와 야채만 준비하면 된다.

흐르는 맑은 물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1년 365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주군 상북면답게 주변 관광지 역시 풍부하다.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히는 파래소 폭포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파래소 폭포는 여름이면 피서객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특히 삼림욕을 할 수 있어 등산 코스로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흰 물줄기가 배내천으로 흘러가는데, 이 배내천은 다시 낙동강으로 흐르고 있다.

이외에도 석남사, 간월재 억새군락지 등이 모두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자연을 벗삼아 힐링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간월재로 올라가는 산행길 초입은 펜션에서 5분 거리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을 즐기고 펜션에서 머물 수 있다.

겨울에는 눈 오는 설산이 매력적인데, 에덴밸리스키장과 15분 거리에 펜션이 있어 스키나 썰매여행을 즐기기에도 좋고, 최근에는 루지체험장이 생겨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지역을 찾고 있다.

파라다이스 펜션은 작지 않은 규모를 갖추고 있다. 객실은 신관과 본관으로 구분해 다양한 구조와 평수로 나눠져 A~F타입까지 총 17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인근 펜션 중 가장 신축에 속하는 파라다이스 펜션은 객실 내부가 친환경 편백나무로 이뤄져 있으며, 객실청소, 비품관리 등을 언제나 청결히 유지해 손님들의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또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달 수익금의 일부를 복지보장협의체가 활동할 수 있도록 울산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착한가게' 명패도 수여받았다. 앞으로도 파라다이스펜션은 나눔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늦겨울 숙박 손님 한정 특별 이벤트도 있다. 백대표는 매년 2~3월이면 악산에 직접 올라 청정고로쇠를 채취해 손님들이 시음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이 시기에 펜션을 방문하면 건강한 고로쇠 물을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다.

끝으로 백대표는 "봄이면 뚫고 나오는 새싹과 꽃들, 여름이면 푸르다 못해 짙은 녹색의 나무와 계곡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알록달록 아름다운 가을과 가끔 울산임을 잊게 하는 설산까지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우리 파라다이스 펜션에서 모든 손님들이 머무는 동안 가슴 속에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가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겨울은 숙박업계의 비수기라고 하는데, 고로쇠 물도 마시고 100년 된 나무의 모과청도 선물로 받아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가. 파라다이스 펜션은 단순 숙박업소가 아닌 따뜻한 '정'이 담긴 공간이다.

사계절 특징이 뚜렷한 울산 울주군 상북면 파라다이스펜션. 계절과 관계없이 펜션지기의 안내로 왕복 40여 분 거리의 트래킹코스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올해 파라다이스 펜션을 찾아 자연과 함께 힐링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187 파라다이스 펜션(대표 백승민), 문의전화 052-254-2050, 오후 3시 입실, 익일 오전 11시 퇴실, http://paradisebene.com)

(※상시이벤트: 1월 1일 배내봉 해돋이 및 아침 떡국서비스 / 저녁시간 회의실에서 동영상 상영(성수기 제외) / 연말 크리스마스 예약 시 2만 원 상당의 바비큐  숯 등 서비스 / 5월 가족의 달에는 기준인원 초과인원 1인까지 무료 입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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