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울산공항 첫 정기 취항에 들어간 에어부산의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정기 취항에 들어간 에어부산의 울산~김포 노선은 왕복 10편을 운항해 탑승률 90%를, 울산~제주 노선은 왕복 15편으로 85.2%의 탑승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경우 울산~김포 72.1, 울산~제주 65.3%를 보이면서 평균 68.7%의 탑승률을 보였다.
항공업계의 손익분기점을 70% 선으로 보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이에 못 미치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울산~김포 71.6%, 울산~제주 91.4%로 평균 81.5%의 탑승률을 보였던 것에 비교했을 때 저가항공사의 등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에어부산의 높은 탑승률은 기존 항공사 대비 낮게 책정된 운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 모두 정상운임 8만 6300원인데 반해 에어부산은 울산~김포의 경우 평일(월~목) 6만 9300원, 주말(금~토) 7만 9300원으로 최대 1만 7000원 차이가 난다.
울산~제주 노선의 경우도 평일(월~목) 7만 1200원, 주말(금~일) 8만 1200원으로 최대 1만 5000원 이상 저렴하다.
또한 에어부산이 내놓은 할인 항공권도 탑승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부산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포함 울산~김포 3만 8300원 항공권을 내놓는가 하면, 울산~제주 3만 3300원 항공권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에어부산은 탑승인원과 수익성 등을 고려해 노선 증편과 신설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